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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정보

여자농구 용병, 왜 일본 선수만 있을까? (아시아쿼터 제도)

by 보너스 파인더 2025. 3. 5.

 

여자농구, 왜 일본인 용병만 있을까요? 🏀


여자프로농구(WKBL)를 보다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바로 용병들이 모두 일본 선수라는 것인데요.

 

남자농구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지만, 여자농구는 일본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자세히 분석해 볼게요.

 

 

여자농구 용병제도 폐지

 

과거에는 여자농구에서도 남자농구처럼 다양한 국적의 용병을 기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2019년 WKBL은 용병제도를 폐지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유는 간단해요. 한국 여자농구의 선수층이 얇아지고, 외국인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빼앗겨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둔화되었기 때문이에요.


특히 각 팀의 용병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선수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그러다 보니 WKBL은 리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용병제도를 과감히 없애게 되었습니다.

 

 

 

국내 선수 vs 용병 선수, 경쟁력의 차이는?

 

여자농구에서 용병제도가 사라지기 전, 외국인 선수들은 확실히 압도적인 존재였어요.

 

신체적 조건이나 운동 능력에서 국내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났죠. 이는 특히 남자농구보다 여자농구에서 두드러 지는 차이였죠. 이 때문에 국내 선수들은 경기에서 주로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해주는 보조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었어요.


예를 들어, 외국인 센터가 득점과 리바운드를 독식하면서 국내 선수들은 외곽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했죠.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농구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결국 국내 선수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WKBL은 용병제도를 폐지하게 되었어요.

 

 

 

 

 

왜 일본 선수들만 있나요?

 

용병제도를 폐지한 대신 WKBL은 2024-2025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재도’를 도입했어요.

 

이 제도는 WKBL에서 아시아권 선수들을 팀다 2명씩 영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인데요. WKBL에서는 일본 국적의 선수들에게만 아시아쿼터 제도를 시행했는데요. 그 이유는 뭘까요?

 

 

일본 여자농구의 경쟁력

일본은 아시아에서 여자농구 최강국 중 하나예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 여자농구는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자랑해요. 이 때문에 WKBL 팀들은 일본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우수한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리그의 수준을 높이려는 용병 제도의 취지에 적합하죠.

 

 

신체 조건과 경기 스타일

일본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들과 신체조건이 매우 유사하죠.

 

또한, 일본 선수들은 빠르고 기동력이 뛰어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WKBL이 원하는 ‘스몰볼’ 스타일과 잘 맞기 때문에 일본 선수들을 아시아쿼터 영입 1순위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언어와 문화적 적응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문화와 언어 적응이 쉬워요.

 

이는 일본 선수들이 WKBL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이러한 이유로 현재 WKBL에서 활동하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모두 일본 출신이 된 것이지요.

 

 

 

여자농구에 또 없는것?

 

우리나라 여자농구에는 서울 연고지의 팀이 없는 것 아시나요?

 

4대 프로리그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중 서울 연고지 팀이 없는 유일한 리그가 여자농구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 포스트에서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 구단별 일본 용병 선수

 

부천 하나원큐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귀여운 외모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는 이시다 유즈키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169cm의 가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어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185cm의 파워포워트 포지션을 담당하는 타니무라 리카 선수가 뛰었습니다. 2024-2025 시즌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선수에요. (2025. 2. 22. 선수 은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영리한 플레이와 악착같은 플레이로 대표되는 히라노 미츠키 선수입니다.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166cm의 포인트 가드를 맡는 선수에요. 

 

 

 

부산 BNK 썸

다양한 수비 스킬로 팀에 기여하는 플레이의 이이지마 사키 선수입니다. 173cm의 포워드로 2024-2025 시즌 아시아쿼터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선수입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높은 포물선의 3점슛이 특징인 미야사카 모모나 선수입니다. 163cm 신장의 가드로 일본 야마나시 퀸비즈 팀 출신 선수입니다.

 

 

스피드를 살린 플레이가 특징인 스나가와 나츠키 선수입니다. 162cm의 신장으로 가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어요.

 

 

청주 KB 스타즈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나가타 모에 선수입니다. 174cm의 신장으로 포워드를 맡고 있습니다.

 

 

166cm 신장의 가드 포지션 선수인 시다 모에 선수입니다. 2024-2025 시즌 아시아쿼터 8순위로 지명되었습니다.

 

 

 

결론: 앞으로의 여자농구, 어떻게 변할까요?

 

WKBL이 용병제도를 없애고 아시아쿼터를 도입하면서 한국 여자농구의 새로운 변화를 하고 있어요.

 

국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지요. 하지만 아시아쿼터를 통해 일본 선수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여전히 고민거리로 남아 있는데요 .

 

앞으로 WKBL이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소년 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 강화, 국내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도입, 국제대회 경험 확대를 통한 기량 향상...


이러한 변화들이 지속된다면, WKBL의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한국 여자농구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여자농구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면서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이어가 보도록 할게요! 😊